남한의 경제자유구역(Korean Free Economic Zones; KFEZ)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각종 규제완화를 통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특별경제구역을 한다.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황해, 대구경북, 새만금군산, 충북, 동해안권 등 총 8개가 조성·운영되고 있다. KFEZ의 외국인직접투자(FDI, 2015년 신고 기준, 누적)는 115.2억 달러이며 GE, BMW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 2,189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남북 교역이 재개되면 KFEZ는 아시아 진출을 고려하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문을 두드리는 매력적인 비즈니스 투자처가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각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는 그리 성공적이라고 할 수 없다. 북한은 1991~2014년 기간 동안 5개의 경제특구와 19개의 경제개발구를 특수경제구역으로 지정하여 운영 중에 있다. 북한 당국이 명시한 경제특구의 목적은 대외경제협력을 통한 경제발전 및 국민생활수준 향상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경제 특구 및 개발구는 경제활동에 있어서 관련법에 의거 임대료·세금감면 등과 같은 특혜 부여하고 있다. 북한의 경제특구 역시 남한의 경제자유구역과 마찬가지로 투자 유치 실적은 미미하다 못해, 거의 없다. 남한이나 북한이나 경제자유 특구의 투자유치가 미미한 것은 정부 규제가 전혀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남한의 자유구역은 부지 매입비용이 비싸고, 배후 시설이 미비하고, 입주 조건이 까다롭고, 업종에 따라 여러 가지 규제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경제특구가 국제 정치 상황에 민감하고, 철도. 도로. 전력 등 사회 인프라 시설이 매우 열악하고, 다른 지역과의 교류에 대한 관리 감독 제재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현재 남한의 투자유치 업무는 해당 경제자유구역청의 전담 직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북한의 경제특구 투자유치업무는 특구를 담당하는 경제개발구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기관으로서 ‘국가경제개발위원회’와 산하 민간급 단체로서 ‘조선경제개발협회’를 설치하였다. 이 협회와 위원회는 '투자토론회, 상담회, 전시회, 경제정보교류, 자문봉사, 정부 위임에 따른 투자합의, 투자가들의 기업 활동 조언 등 다양한 봉사를 제공하고 있다. 북한당국의 적극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 실적이 약한 것은 북한에 대한 대북제재도 있지만, 또한 북한 당국의 해외 투자유치 업무의 미숙에도 있다. 이미 여러 중국의 업체들이 대북 투자를 하였다가 큰 손해를 보고 철수해야 했다. 북한 경제가 개방된다면 해외 투자 유치업무를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도 더 나을 수 있다. 그리고 남한의 경제자유구역청에서 투자유치 업무를 했던 경험자, 그리고 코트라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코트라의 명칭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다. 북한 당국이 경제특구 및 개발구 해외 투자유치 사업을 한다면, 투자유치 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불하는 방법이 좋다. 이미 북한은 동일한 업무에 대한 실패와 더불어 전문가의 부재를 경험하고 있다. 전문 업체를 활용한다면 투자유치 전에 필요한 비용과 위험을 최소화할뿐더러 부족한 전문 인력을 충당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투자 유치 전문업체는 한 건의 성공으로 상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지속적인 유지 및 컨설팅으로 부수적인 수익도 노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