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까 말까 고민하지 마시라 - 어떡하지, 아침밥?

아침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영양의 흡수’에 초점을 둔다. 반면 아침을 먹지 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과잉의 차단, 배설’에 목적을 둔다. 다만 두 생각의 공통점은 ‘규칙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식사는 어떻게?
무턱대고 굶거나 먹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반드시 다음 끼니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아침을 먹을 경우 점심, 저녁과의 비율을 3:4:3으로 유지해야 한다. 아침을 거를 경우에는 아침밥 대신 당근, 사과, 오렌지 주스 180ml에 흑설탕이나 꿀을 넣어 마시고 점심은 간단하게, 저녁은 지금까지 먹어오던 대로 먹는다.

아침식사는 누가?

한의학에서는 양인, 음인의 여부에 따라 아침식사를 하라고 조언한다. 양인 아침에 주요 업무를 하는 사람, 저녁에 일찍 자는 것이 개운한 사람, 밤에 음식물을 섭취하면 꿈을 꾸고 깊은 잠에 들기 힘든 사람, 아침을 거르면 기운이 없는 사람. 음인 오후에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사람. 야근이 잦은 사람, 아침에 5분 더 자는 것이 개운한 사람, 저녁을 든든히 먹어야 일이 잘되는 사람, 아침을 먹으면 졸리고 더부룩한 사람.


논란 “적정 체중 유지에 좋다”
먹어라
체중 감량을 하는 사람들의 큰 실수 중 하나가 ‘굶는다’는 것이다. 어떤 끼니든 상관없이 굶는 식인데, 영양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굶었을 때 오히려 섭취하는 총 칼로리는 늘어난다. 식욕중추가 흥분해 다음 끼니를 과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 기초 대사량이 높아져 체중 조절에 용이하다.
먹지 마라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사람은 소화, 흡수 기관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흡수, 배설하는 데 보통 18시간이 걸린다. 전날 저녁부터 점심식사 전까지, 하루에 한 번 18시간 장에게 ‘쉬는 시간’을 주면 지친 내장들이 회복하여 소화와 흡수, 배설 기능이 좋아져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논란 “오전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먹어라 아침부터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사람들은 오전에 사용할 에너지원이 꼭 필요하다. 내장은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움직이고 있으므로 남아 있던 에너지를 대부분 사용하게 된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결국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근육과 같은 중요한 부분에서 영양소를 뽑아내 사용하게 되므로 그만큼 더 피곤하고 지치게 된다.
먹지 마라
아침을 먹었을 때 속이 더부룩한 사람들은 억지로 먹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변비나 설사, 과민성 대장증후군, 만성 소화불량, 피로, 졸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들은 아침 각성 속도가 느린 편이라 오전에 무력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속까지 불편해지면 오전 시간의 활력은 더욱 기대하기 힘들다.

논란 “배설을 돕는다”
먹어라
규칙적인 식습관은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만든다. 하루 세 끼를 매일 같은 시간에 먹으면 몸도 음식물이 들어오는 때를 알고 흡수, 배설할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대장반사 운동이라 하는데, 음식물이 위에 들어오면 장이 반사적으로 운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 운동은 아침 시간일수록 활발하다.
먹지 마라 하루에 세 끼라는 무리한 식사를 계속한 장은 부분적으로 부풀기도 하고 좁아지기도 하며 유착되어 있기도 하다. 몇 주만 지나면 발효, 분해되어 사라지지만 중요한 것은 체내에서 ‘썩어’ 사라진다는 것이다. 아침 한 끼를 덜어내게 되면 유착 부분에 붙어 있던 숙변이 분해되어 방귀나 트림으로 배출된다.

논란 “뇌 운동을 돕는다”
먹어라
몸 전체에서 고작 2%의 무게를 차지하고 있는 ‘뇌’는 우리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약 20%를 소비한다. 뇌는 우리가 자고 있을 때도 계속 활동을 하므로 몸에 남아 있는 포도당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아침을 먹지 않으면 ‘연료’인 포도당이 부족해 뇌 활동이 둔화된다.
먹지 마라 아침밥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양의 혈액이 위로 몰리면서 뇌로 가야 할 혈액이 부족해져 뇌운동이 둔화될 수 있다. 꾸준히 단식을 해온 사람의 뇌는 포도당이 아닌 지방이 분해될 때 생기는 물질 중 하나인 ‘케톤체’를 에너지로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논란 “생활습관병을 예방한다”
먹어라 아침밥을 먹는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칼로리 섭취와 체내 지방, 콜레스테롤 축적도 적다. 노스웨스턴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과의 린다 밴 혼 교수에 따르면 아침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슐린 저항이나 비만이 35~50% 낮았고 심장병 발생 위험도 훨씬 줄어들었다.
먹지 마라 식사량을 줄이면 체내의 ‘활성산소’의 양을 줄일 수 있다. 활성산소는 장기나 기관, 조직, 혈관에 장애를 주고 동맥경화, 암, 치매 등 다양한 병을 일으킨다. 위스콘신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두 끼를 먹으면 산소 소비량이 13% 줄어든다고 한다.

[출처] 맨즈헬스 Men`s Health (한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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