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5! 낙조 산행 가이드 | 김포 문수산

[아듀 2015! 낙조 산행 가이드 | 김포 문수산] 강화 낙조 조망 명소…북녘 땅도 한눈에 들어와
글·월간산 한필석 기자
사진·월간산 이경호 기자
김포수목원~홍예문~정상~ 북문 코스가 가장 인기
문수산(文殊山·376m)은 조망 명산이 어떤 곳인가 단적으로 보여 주는 곳이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북서단에 솟아오른 문수산은 안성 칠장산에서 약 180km 길이로 뻗어 나간 한남정맥의 끝을 장식하는 산으로서, 조선 숙종 때 강화해협을 지키기 위해 산성이 구축되고, 고종 3년(1866)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과 격전을 치른 유서 깊은 곳이다.

  ▲ 1 정상 북쪽 안부 쉼터에서의 야영. 염하와 불빛 반짝이는 강화도가 한눈에 바라보인다. 그만큼 지리적으로 중요하기도 하고 강화도 일원의 서해가 한눈에 들어올 만큼 조망 또한 뛰어나다. 동으로는 고양시에서 서울시와 인천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일원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북으로는 임진강과 예성강 건너 북녘땅, 서로는 강화도, 그리고 남으로는 김포시를 거쳐 인천시도 빤히 바라보인다. 조망이 이렇기에 일출에서 일몰까지 산정에서 바라볼 수 있다.
특히 정상 아래 안부는 어지간한 강풍을 피할 수 있을 만큼 아늑하면서도 강화 쪽 조망이 뛰어나 연말 낙조 산행을 즐기기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정상 북쪽 무명봉도 텐트 몇 동은 가능한 데크가 마련돼 있지만 정상과 마찬가지로 바람을 피할 만한 곳이 마땅찮아 낙조나 일출 감상 후 적당한 야영터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좋다.
문수산 산행은 대개 강화대교 동단 삼거리 성동검문소 부근 남문에서 출발, 전망대~홍예문~팔각정~헬기장~정상~북문~성동검문소를 잇는 원점회귀 코스(5.5km, 약 4시간)를 따르는데 11월 중순 현재 남문 일원이 공사 중이라 남문에서 북쪽으로 약 800m 떨어진 김포수목원을 기점으로 삼는다.
김포수목원에서는 관리도로를 따르다가 데크계단길이 조성된 평화누리길로 들어선다. 소나무 울창하고 산길은 해발 376m 높이를 얕본 게 실수다 싶을 정도로 가파르게 이어져 능선 삼거리(성동검문소 0.5km, 정상 1.7km, 애기봉 7.5km)에 올라붙는다. 삼거리 부터 문수산성길이 시작된다. 
 
   ▲ 2 문수산 정상에서 북쪽 조망데크로 오르는 길. 3 정상 북쪽 안부 쉼터. 정상 북쪽 안부가 낙조 야영지로 적격
산성 길을 따르노라면 염하강 건너 강화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에 올라선다. 염하강 동쪽 김포는 경기도지만 강화는 인천광역시에 속한다. 예서 바라보이는 풍광은 그야말로 강화 파노라마다. 좌로부터 길상산, 정족산, 마니산, 진강산, 덕정산, 해명산 그리고 덕정산과 해명산 사이로 석모도 해명산까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를 지난 이후 문수산 정상을 바라보며 문수산성길 따라 산행한다. 산성 길 중간에 위치한 육각정 쉼터 또한 조망 명소다 싶을 만큼 장쾌한 풍광을 보여준다. 염하강 너머 강화땅의 혈구산, 고려산, 봉천산이 바라보이고, 염하강이 임진강 하구와 만나 서해로 스며드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하구 너머 북녘땅도 바라보이지만 아쉽게도 다가설 수 없는 곳이다. 

   ▲ 1 문수산 북릉. 한강 하구와 북녘땅 조망이 일품이다. 2 강화도 서쪽 바다로 내려앉는 낙조 풍광. 이제 부드럽게 뻗어나간 문수산성 끄트머리에 올라서 있는 정상을 바라보며산성길을 따르면 암문인 홍예문 앞에 닿는다(정상 0.4km, 애기봉 6.2km, 청룡회관 0.8km). 예서 둔덕을 올라서면 중봉을 거쳐 ‘문수산 정상 376m’ 자연석 빗돌과 일망무제의 조망이 기다리는 문수산 정상이다.
문수산 정상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한강은 유장하다. 수도 서울을 관통하며 흘러내린 장강(長江) 한강은 고양시와 김포시를 가로지르면서 기세를 더욱 드높이다가 임진강 물을 받아 마신 뒤 바다처럼 품을 넓힌다. 곧이어 염하와 만나고, 온전히 북한 땅을 가로지르면서 흘러내린 예성강과 만나면서 서해바다로 변신한다.
그 사이 김포, 파주 그리고 북한땅 개풍 일원을 젖줄로서 풍요롭게 가꾸어 주고 있다. 날만 좋다면 북녘 땅도 한눈에 든다. 굵은 산릉은 분명 예성강과 임진강을 가르는 임진북예성남정맥이요, 그 산릉에 가장 높이 솟은 산은 개성 송악산(松岳山·488m)이다.
정상 너머 안부는 아늑한 야영지다. 예전 군부대 자리였던 안부에는 널찍한 평상 데크가 놓여 있고 앉은뱅이의자와 작은 식탁까지 갖추고 있어 강화 야경을 눈요기삼아 저녁 성찬을 즐기기 그만이다. 밤을 맞는 강화도는 밤바다에 떠 있는 거함처럼 황홀경 속으로 밀어 넣고 밤하늘은 꿈결 같은 풍광을 보여 준다.
북문으로 내려서려면 일단 안부에서 북쪽 무명봉 쪽으로 올라선 다음 문수산성길이자 한남정맥을 따라 보구곶리(甫口串里)로 내려선다. 염하 하구의 외딴 섬인 유도(留島)를 향해 뻗어나간 듯한 한남정맥은 산성을 지나면 울창한 산릉으로 변신하며 힘차게 솟구쳤다가 보구곶리 들녘으로 푹 내려앉는다.
능선길을 따라 전망대 2개소를 지나면 경기도학생야영장(2.3km) 안내판을 지나 북문 갈림목(정상 1.2km)에 닿는다. 예서 곧장 가면 동막골 갈림목(동막골 1km, 학생야영장 2km, 정상 2.2km)을 거쳐 보구곶리 민통선 앞으로 내려선다. 북문으로 가려면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지능선 길을 따라야 한다. 북문에서 김포수목원 입구까지는 약 1km, 성동검문소까지는 1.5km 거리다.
  교통 자가용으로 오는 길은
①김포공항 및 88도로 → 48번국도 → 고촌 → 김포우회도로 → 장기동 → 누산리 → 마송 → 군하리 
②352도로(제방도로) → 고촌 → 운양동 → 누산리 → 마송 → 군하리 → 문수산
③외곽순환도로 → 김포IC → 고촌 → 김포우회도로 → 장기동 → 누산리 → 마송 → 군하리 → 문수산
④인천 방면 → 김포시내 → 장기동 → 누산리 → 마송 → 군하리 → 문수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신촌역·홍대역 : 강화운수 3000번 직행좌석버스(15분 간격 운행). 2호선 신촌역(4번 출구 가변차선, 1번 출구 현대백화점 앞 가변차선), 2·6호선 합정역(1, 9번 출구 중앙차선), 9호선 염창역(3, 4번 출구 중앙차선), 5호선 송정역(1번 출구) 정류소 경유.
문의 강화운수(주) 032-933-2533.
■영등포 : 강화운수 88번 시내버스(20분 간격). 영등포역(1호선 신세계백화점 맞은편), 당산역(2호선 1번, 9호선 13번), 송정역(5호선 1번 출구) 경유.
■인천 : 선진버스 70번 시내버스(20분 간격). 인천터미널~송림동~신현동~백석동~검단사거리~양곡~마송~김포대학교(48번국도 앞)~강화. 문의 선진버스(주) 032-934-9105
■부평 : 강화 선진버스 90번 시내버스(13분 간격). 부평역~작전동~계산동~백석고~검단~양곡~마송~김포대학교(48번국도 앞)~강화.
■일산 : 고양교통 96번 시내버스(25~30분). 대화역~마두역~김포대교~고촌~전원마을~누산리~마송~김포대학~강화.
문의 고양교통 031-997-9590.
숙식 
 
  월곶면소재지 부근의 청룡회관은 해병대 직영숙소로서 일반인들에게도 저렴한 비용으로 콘도형 숙소를 제공한다. 식당과 대중목욕탕도 운영한다. 4인 기준 1박당 3만3,000원. 목욕비 4,000원. 식당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찌개류 5,000원, 곱창전골 1만6,000원(2인 기준), 부대찌개 1만1,000원(2인 기준). 문의 031-987-0110.
 
  별미
강화 토속음식 ‘돼지갈비젓국’ : 강화에서는 돼지갈비, 젓갈에 야채를 함께 끓여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음식을 만들어 낸다. 일명 돼지갈비젓국, 젓국갈비다. 특히 날씨가 쌀쌀할 때 인기를 끄는 ‘젓국갈비’는 돼지고기와 두부, 텃밭의 호박, 감자 등 야채를 넣고 강화특산물인 새우젓을 넣어 간을 맞춘 음식으로 고려 때부터 전해 온 강화 전통음식이다. 강화읍내 신아리랑식당 (강화읍 신문리 105, 032-933-2025)와 강화도령젓국갈비(신문리 716, 032-934-3552) 식당이 주민들이 권하는 식당이다.

[출처] 월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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