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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디자인 매거진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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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 :   퓨처미디어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미술/디자인,
발행횟수 :   격월간 (연6회)
발행일 :   짝수달 말일경에 발행됩니다.(1/2,3/4,5/6,7/8,9/10,11/12월호)
정기구독가 (12개월) :  96,000 원 90,00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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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디자인을 보는 창'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매거진 CA는 세계 곳곳에서 탄생하는 놀라운 작품들과 디자이너들의 생각, 그리고 이들의 통찰력 등을 담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디자인계의 트렌드는 물론이고, 실용적이며 유용한 가이드를 통해 전 세계 디자이너와 디지털 아티스트들에게 꾸준히 영감을 전해줍니다.

정간물명

  디자인 매거진 CA

발행사

  퓨처미디어

발행횟수 (연)

  격월간 (연6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300*222mm  /  136 쪽

독자층

  일반(성인), 직장인, 전문직,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90,000원, 정가: 96,000원 (6% 할인)

검색분류

  미술/디자인,

주제

  미술/디자인,

관련교과 (초/중/고)

  미술, [전문]디자인/건축,

전공

  미술학, 디자인학,

키워드

  디자인, 미술, 그래픽디자인, 컴퓨터아트 



    



최근호 정기발송일( 08월호) :

정간물명

  디자인 매거진 CA

발행사

  퓨처미디어

발행일

  짝수달 말일경에 발행됩니다.(1/2,3/4,5/6,7/8,9/10,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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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ditors’ note

Introductory text
9 시각적 무장해제에 대한 변호(그리고 보이지 않음에 대한 옹호)
A Plea for Visual Disarmament (and the Problem of the Unseen) by Ingo Offermanns

Culture
14 현대차 & 독일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전
Hyundai Motor and Vitra Design Museum : “Hello, Robot. Design between Human and Machine”
17 굿즈모아선물의집 GOODS FOR YOU PART2
“GOODS FOR YOU” PART2
18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원, 우리와 우리 사이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in Cheongju “ARTificial Garden, The Border Between Us”
21 예술가의 눈 임영균 사진전
23 2021 동해바다 국제 아트 프리비엔날레
East Sea International Art Pre-Biennale 2021

Showcase
26 uploading Michael Balke and Elia Beyer
29 uploading 박키키 / Gihong “Kiki” Park

In-depth
Unseen
34 Introduction
36 비욘 지에세케 / Bjorn Giesecke
40 권정현 / Jeonghyeon Kwon
42 파벨 볼로비치 / Pawel Wolowitsch
46 김유나 (a.k.a. 유나킴씨) / Kim Yu Na
52 김영삼 / Sam Kim
55 신덕호 / Dokho Shin
58 야스미나 베고비치 / Jasmina Begovio
60 로지킴 / Rozy Kim
64 뮤즈 / mujoo works
66 율리우스 쿤 / Julius Kohn
70 스튜디오 고민 / studio gomin
72 노운 애즈 스튜디오 / Known As Studio
76 슬기와 민 / Sulki & Min
82 토마스 스팔렉 / Thomas Spallek
85 람 키르히 / Lamm & Kirch
90 전수연 / SooYoun Juhn
92 레아 지베르첸 / Lea Sievertsen
96 최수영 / Suyeong Choi
100 다이나모 / Dinamo
102 잉고 오페르만스 / Ingo Offermanns
107 루이즈 보린스키 / Louise Borinski
108 크리스 로 / Chris Ro
110 오와이웍스 / Owhyworks
118 CLOUD by Hyundai Milan Design Week 2020
121 안랩 커뮤니케이션 팀
Communication Team, AhnLab

122 막스 바인란드 / Max Weinland
126 클라이언트가 선택하지 않은 작품들은 디자이너의 자산 해비턴트 송주명
What Clients Do Not Choose Are Designers’ Assets. Joomyoung Song, Habitant
128 워즈코퍼레이션 / Words Corporation

Experimental Payground
Graphic Dialogue
132 리버만 키에페 레드데만 / Liebermann Kiepe Reddemann
134 최수빈 / Subin Choi
136 파울 루트레흐트 / Paul Rutrecht
138 양지은 / Jieun Yang
140 율리우스 쿤 / Julius K?hn

Inspiration
Graphic designer
150 파울 루트레흐트 / Paul Rutrecht

Bookshop’s TMI
154 1. Sautter + Lackmann
156 2. MZIN
158 3. GUDBERG NERGER



CA 258 258번째 CA매거진은 독일 그래픽디자이너 나탈리 안드루스키에비치Natalie Andruszkiewicz 와 함께 기획하고 만든 “Korean-German” 콜라보레이션 이슈로 준비했습니다. 주제는 “Unseen”으로 디자이너와 예술가의 미공개 프로젝트에 관하여 다룹니다. 디자이너, 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창작의 영역에서 작업하면서 맘에 든 아이디어이지만 어쩔 수 없이 최종 결과물로 도출되지 못한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이슈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미발표된 개인 혹은 클라이언트 프로젝트, 스스로에게 혹은 클라이언트에게 거절된 작업물 또는 시안, 보여주고 싶지만 넣어두었던 좋은 시안이나 드라프트, 작업 과정에 있다가 중단된 것들, 아쉽게 공개되지 못한 것들에 집중합니다. 이번 코너의 목적은 그러한 보물같은 작업들을 발굴하여 세상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BR> <BR> 독일과 한국의 디자이너들의 생각이나 작업 스타일을 엿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더불어 서로의 나라에 대한 미니 인터뷰를 통해 TMI스러운 이야기도 가볍게 들어보았습니다, 또한 Inspiration 섹션의 서점의 TMI 코너에서는 독일의 서점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갈 수 없지만 지면으로나마 독일과 한국을 방문하는 기분을 느껴보세요.






Culture
8 TONG’s VINTAGE : 기묘한 통의 만물상
9 LOVE IS LOVE : 밤새워 말해봐도
10 Open Museum Garden : 우리들의 정원
12 스튜디오 콘크리트 권철화 개인전
14 커넥티드북스토어 2호점 오픈
15 크루즈에서 열리는 북페어 Summer Breeze 2021
16 프리미엄 아트페어 면모 톡톡히 보여준 아트부산 2021

Showcase
디자이너와 제주 Designer & Jeju

21 50BELL Young-Jong Oh
24 곰과올빼미
27 최기훈
28 오재
30 이해솔
36 uploading 김예나
40 uploading 김주애
42 uploading 김현모
43 uploading 리티 리우Ritty Liu
46 uploading 소희
47 uploading 박하늘
48 uploading 스튜디오 한글
52 uploading 이재진
56 uploading 전희선
59 uploading 폴아PORA

In-depth
제주도의 창작자들 Designers in Jeju

68 Introduction
69 정보람, 목화오름
80 한예롤, 칠드런아티스트
90 오소소 디자인 스튜됴 ososo design studio
100 이나래, const shop
110 남경덕, 브랜드 기획자/이동식 스튜디오
116 공현식, 벽화 작가
120 최창환, 영화감독
124 박상욱, 숨비스피커

Inspiration
책방의 TMI, 책과 풍경

136 Bookshop’s books 제주풀무질
138 Bookshop’s books 캔북스
140 Bookshop’s books 인터뷰 제주
143 Bookshop’s books 라바북스
146 Bookshop’s books 서점 숙소
148 Bookshop’s books 밤수지맨드라미
152 Bookshop’s books 북다마스

158 After 전시 방명록 - 신혜림 사진전



257번째 CA매거진은 제주도의 창작자에 관하여 다룹니다. 제주도에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하는 디자이너, 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 공예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도라는 장소가 주는 영감과 작업 그리고 삶에 관하여 소개합니다. CA가 만나본 창작자들의 작업과 작업을 둘러싼 캐주얼 한 이야기들, 제주 생활은 어떤지, 그리고 주변 환경, 생활 패턴이나 취미, 혹은 작업과 관련 없는 이야기까지, TMI스러운 이야기들도 편하게 이야기해보았습니다. <BR><BR>아울러 제주를 여행지 삼고 있지만, 제주를 갈망하고 그 경험을 통해 영감을 받아 작업하는 이들의 경험과 생각, 제주와 관련된 작업을 소개합니다. 또한 Inspiration 섹션의 서점의 TMI 코너에서는 제주도에 있는 서점과 그 서점이 선택한 책을 소개합니다. <BR>














전시실 A Exhibition Room A
5 김나은
6 김다인
7 김성훈
8 김재민
9 김주성
10 김태룡
11 김형재
12 김희용
13 신동혁
14 안병학
15 이민영
16 이상윤
17 이예린
18 이재민
19 전혜인(하이그래픽)
20 정명문
21 정영신
22 한서현

전시실 B Exhibition Room B
25 강여울
26 강요나
27 고홍
28 김경은
29 김나영
30 김민경
31 김병진
32 김장우
33 문장현
34 문해원
35 박영하
36 박유선
37 박지현
38 석재원
39 손다정
40 손원혁
41 신혜원
42 신혜찬
43 양승훈 + 이동원
44 오믈렛
45 옥이랑
46 유다은
47 유현선
48 유화란, 배소현
49 이우용
50 이재원
51 이충호
52 인현진
53 임세연
54 임수현
55 전의영
56 정사록
57 정영훈
58 제임스 채
59 조형석
60 채병록
61 체조스튜디오
62 한지연
63 홍동식
64 황상준
65 황준필
66 황지현

전시실 C Exhibition Room C

69 권기홍
70 김도형
71 김민재
72 김민정
73 김민주
74 김소희
75 김현미
76 서동진
77 서승연
78 서준수
79 선우현승
80 심대기
81 안진영
82 어민선.구본혜
83 이건하
84 이동엽
85 이화영
86 이희진
87 임선아
88 장우석
89 제갈선
90 차상민, 윤우진
91 크리스로
92 하재민

전시실 D Exhibition Room D

95 Michel B?tepage
96 김경선
97 김경주
98 김수은
99 김한솔
100 김현진
101 김현진
102 남영욱
103 노성일
104 노타입(노은유, 이주희)
105 박경식
106 박고은
107 박이랑
108 박찬욱
109 박채희
110 선주연
111 손수민
112 슬기와 민
113 신동윤
114 신소연
115 신주민
116 심다민
117 아트디렉션 김진영 / 프로그래밍 강규영 / 작업 툴 Observable, 자바 스크립트, D3
118 양정은
119 윤선영
120 이가원
121 이규락
122 이현송
123 임영진
124 장혜진
125 전다운
126 전재운
127 정재완
128 지한신
129 최민준
130 허민재
131 허지연



디자인 매거진 CA #245는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와 협업하여 만들었습니다.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의 열네 번째 전시《만질 수 없는》은 데이터로 존재하는 가상의 페이지가 4개의 웹 공간에 전시되고 그 페이지가 다시 실재하는 책으로 완성되어, 만질 수 없던 데이터가 감지될 수 있는 상태로 변하는 과정에 주목합니다. 123명의 전시 참여자가 디자인한 다양한 펼침 면이 모여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다시 펼쳐지는 이 순환구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BR> <BR> 온라인 전시와 오프라인 전시 두 가지 측면이 함께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CAVA LIFE(카바 라이프)와 협력하여 만질 수 없는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 중 일부를 다양한 만질 수 있는 물건 혹은 라이프스타일 용품으로 전환하여 온라인 유통 채널로 협력하며, 출품된 작품들을 기록하는 전시의 도록을 디자인 매거진 CA특별판으로 발행합니다. <BR> <BR> 타이포그래피와 웹사이트 전시, 오프라인전시, 책의 페이지를 오가며 실험하는 다양한 시각 작업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어가면 어떨까요?<BR> <BR> [전시 정보]<BR> 주제: 만질 수 없는<BR> 기간: 2020.12.8.?2021.2.28.<BR> 협력: CAVA LIFE, CA BOOKS











한 디자이너의 인생에 바치는 멋진 헌사   2015년 10월




마생은 <대머리 여가수>로만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제목 : 마생(Massin)
사진 : 올리비에 르그랑(Olivier Legrand)
글 : 마생(Massin)
기고 : 이화열
디자인 : 정재완
출판사 : 사월의눈
판형 : 130*195mm
페이지 : 192쪽
가격 : 26,000원
힘을 살짝 주어 마생의 다부진 손과 기분 좋은 악수를 나눈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전반적인 인상이다. 그의 집에 초대받아 볕이 잘 드는 야외 테라스에 나란히 앉아 차를 나누어 마시며 그가 살아온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그가 구경시켜 주는 대로 집 구경도 해보고, 그가 하는 작업들도 몰래 들춰보며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프랑스식 볼키스로 작별을 고하고 마지막으로 악수를 한 후 그의 집을 나선 것 같은 그런 기분. 그리고 고백하건대 이 책을 접하기 이전에는 마생이라는 사람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마생은 20세기 중반 프랑스 북디자인에 혁신적인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장본인으로 특히나 타이포그래피가 하나의 전체적 이미지를 형성하며 텍스트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표현주의 타이포그래피’ 방식으로 현재까지 97권의 책을 출간한 디자이너이다. 호기롭게 그의 이름을 제목으로 달고 심지어 요즘 유행이라는 부제도 하나 붙이지 않은 채 등장한 이 책은 마생의 작업 세계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 접근방식의 책이 아니다. 올리비에 르그랑이 촬영한 마생의 공간 그리고 마생 사진들이 책의 뼈대를 형성하고 이화열이 기고한 에세이 ‘마생의 하루’와 2006년도에 출간된 마생의 연구작 ‘목소리에서 타이포그래피까지’ 재편집본이 전체 책을 구성하고 있다. ‘목소리에서 타이포그래피까지’를 통해 마생의 작업을 살필 수 있기는 하나 이 역시 심오한 담론이나 철학보다는 그가 ‘표현주의 타이포그래피’란 주제로 작업한 26편의 책들을 가볍게 소개하는 편에 가깝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지점은 마생의 작업세계에 대한 정보는 다소 부족하다 할지언정 마생이란 인물 그리고 그가 작업하는 태도를 보다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마생’ 하면 자동으로 연관 검색어처럼 떠오르는 외젠 이오네스코의 연극 <대머리 여가수> 극본집도 그저 그의 수많은 작업 중 하나의 예시로 등장해, 도리어 꾸준히 작업해온 그의 지속성과 삶 나아가 인물 자체에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책을 구성하는 사진과 텍스트의 화자가 각기 다르기에 마생에 조금 더 다각적으로 접근하게 된 듯한 느낌도 꽤 긍정적이다. 사진과 텍스트를 번갈아 배치한 책의 전체 순서에도 이러한 의도가 조금은 있었을 것이라 믿는다. 책의 북디자인 또한 마생 북디자인을 향한 오마주라고 하는데, 마생이 북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었던 ‘최고의 북클럽’에서 발행한 책과 같은 판형인 130x195mm 판형을 취했으며 챕터 ‘마생’의 사진 레이아웃 역시 마생이 <현대문학 50주년> 북디자인에 적용한 레이아웃 변주 일부를 그대로 가져와 사용했다. 그러니 마생을 향한 헌사로서의 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다. 



 


 


 




 




사진 — 사월의눈 제공
 ■ 출판사 책 소개
 1964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 아트디렉터인 마생은 외젠 이오네스코의 희곡 ‘대머리 여가수’를 책으로 재해석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된 <대머리 여가수>가 그 주인공이었다. 배우의 목소리를 글자의 다양한 형태와 실험적인 레이아웃으로 번안한 마생의 <대머리 여가수>는 당시 인접국가 스위스에서 파생되어 나와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던 국제주의 타이포그래피와는 확연하게 다른 정신의 타이포그래피 산물이었다. 이후, 마생은 ‘표현적 타이포그래피(typographie expressive)’란 주제에 천착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1970년 출간된 <글자와 이미지(Le lettre et l’image)>, ‘띠뽀그라피 엑스쁘레씨브’란 이름으로 발행되는 소책자 기획과 디자인이 그 중 일부이다. 마생은 2004년 ‘띠뽀그라피 엑스쁘레씨브’를 시작하면서 그 첫 책으로 <목소리에서 타이포그래피까지(De la voix humaine à la typographie)>를 집필해서 출간했다. 이 책은 마생이 1964년 이후 ‘표현적 타이포그래피’란 이름으로 제작하고 디자인한 책들을 모아 설명한 것으로, 마생 타이포그래피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마생 연구서이다. 사월의눈 <마생>에는 마생의 허락을 얻어 수정보완한 <목소리에서 타이포그래피까지>가 수록되어 있다. 2004년 버전의 개정판인 셈이다. 총 26편의 마생 작업이 이 글에 소개된다.
 
< 마생>에는 마생의 글과 함께 올리비에 르그랑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프랑스 재경부 애널리스트이기도 한 올리비에 르그랑은 사진이 취미다. 2011년 8월을 시작으로 세 번의 방문에 걸쳐 그는 마생의 현재를 소소하게 기록했다. <마생>에는 총 76장에 걸친 올리비에 르그랑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76장에 걸친 르그랑의 사진은 마생의 자택과 그 자택에 오랜 시간 숨 쉬고 있는 사물, 나아가 마생이 만든 책자들과 올해 90세가 된 마생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다. 르그랑의 사진들은 따뜻하고 정갈하다. 이 사진들은 마생의 굵직하고 당당한 글의 톤과 대비를 이룬다.
 
책의 초반에는 에세이스트 이화열의 에세이가 자리하고 있다. 마생의 삶이 이화열 특유의 문체로 녹아있다. 마생이 낯선 이들에게 이화열의 에세이가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 마생>은 다층적으로 보고 읽을 수 있는 사진책이다. 누구에겐 마생에 관한 추억의 사진첩이 될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어느 한 대가의 내밀한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책이기도 있다. 무엇보다 그를 전혀 몰랐던 사람에게도 이 책은 마생이 누구인가라는 원론적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선사할 것이다. 
 
■ 책 속으로
 
갈리마르 출판사를 그만둔 것은 30여 년 전의 일이다. 마생은 갈리마르에서 보낸 20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다는 것을 안다. 어린 시절, 마생은 책을 만들면서 놀았다. 줄이 쳐진 공책에 이야기를 지어냈고, 인쇄된 서체를 흉내 내서 베끼고, 그림을 그려 넣었다.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고 나서 그의 작업 대부분은 책을 만드는 일이었다. 네 권의 소설, 여덟 권의 에세이를 써서 출판하기도 했다. 그는 최고의 북클럽 시절처럼 표현주의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소량의 소책자를 만들며 노년을 보내고 있다. 아마도 마생은 생의 마지막 날까지 책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 마생은 가끔 그런 자신이 어린 시절로 회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할 때도 있다.
— 이화열, “마생의 하루” 중.
 
글자는 애초에 이미지였다.
— 마생, “목소리에서 타이포그래피까지” 중
 
그렇다면 왜 지금, 마생일까.
디자인 역사가이자 북디자이너인 리차드 홀리스는 마생과 그의 <대머리 여가수>를 두고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디자인 역사는 주요 작품들만 칭송한다. 어떤 작업들은 즉각적인 영향력으로 해당 분야를 이끌며 한 시대를 풍미한다. 또 어떤 작업들은 혁신성과 뛰어남으로 주목하게 되지만 즉각 계승되진 않는다. <대머리 여가수>가 바로 이런 경우이다.”
포스트모던 그래픽 디자인 미학을 삼십 여년 앞당겨 실천한 전위적 인물로 평가받는 마생. 그러나 간혹 평가는 족쇄가 될 수 있다. 선형적 역사관은 마생을 포스트모던 타이포그래피의 대변자로 기술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 안에서 마생은 과거의 인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를 지금, 호출하는 역설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생은 타이포그래피의 본질 혹은 타이포그래피를 구성하는 글자들의 본질을 건드리고 있다. 그가 쓴 문장들의 행렬 속에는 현재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이미지가 되고 있는 글자들의 ‘유행’이 예견되어 있다. 마생에게 이미지로서의 글자는 새로운 것이 아닌, 되풀이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언제나 존재해 왔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홀리스의 말대로 마생은 “즉각 계승되진 않는다.” 하지만 시대를 초월한다. 마생이 곧잘 인용하는 장 콕토의 말대로 “유행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유행이다.” 2015년 지금, 마생을 이 책으로 불러온 이유이다. 시대는 언제나 특정 스타일과 기술을 호출하고, 이를 ‘유행’이란 이름으로 의미 부여한다. 하지만 그것은 유행이기 이전에, 현존하는 것의 조금 다른 각색일 뿐이다. 이러한 타이포그래피적 각색 이면엔 언제나 이미지로서의 글자 그리고 로마자가 존재한다. 이미지로서의 글자는 덧없는 유행이 아닌, 글자의 본연이다.
— 전가경, “에필로그” 중


■ 지은이 소개
 
마생(Massin)
1950년대를 기점으로 프랑스 북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주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프랑스 북클럽에서 활동한 후, 20년간 갈리마르 출판사의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앙드레 말로가 프랑스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여러 박물관의 포스터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갈리마르 출판사를 그만둔 후, 마생은 하셰트-마생 아텔리에 임프린트의 책임편집자로 일했고, 2006년에는 ‘띠뽀그라피 엑스프레씨브’라는 작은 출판사를 시작했다. 음악(혹은 목소리)과 타이포그래피 간의 그래픽적 상호작용에 관한 작품들을 만들며 97권의 책들을 출간했다. 마생은 예술, 역사소설, 자서전, 작품집, 사진집, 어린이책 등 장르를 넘나들며 50여권의 책들을 집필했는데, 몇몇 작품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한국어로 번역된 『글자와 이미지』(1970, 한국어판: 1990)도 그중 하나이다. 마생은 프랑스 문화부장관이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 훈장 코망되르를 받았으며, 프랑스 국가공로훈장, 유네스코 국제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대머리 여가수』(1964, 갈리마르) 작업으로 라이프치히 국제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욕, 서울, 샌프란시스코, 이스탄불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으며, 2002년에는 벨기에 왕립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되었다. 현재 파리에 살면서 글을 쓰고 책을 만든다.
 
올리비에 르그랑(Olivier Legrand)
파리의 조용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엄청난 독서광이었던 그는 특히 소설을 좋아했다. 문학, 연극 그리고 사진을 애호하고 실천하는 예술가적인 삶을 꿈꾸었으나 현재는 프랑스 재경부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가능한한 사진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바치며 살고자 한다. 그의 몇몇 사진들은 블로그(photoenpassant.blogspot.com)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화열(Royale Lee)
서울에서 태어나서 자랐다. 대학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한 이후, 파리 타이포그래피 국립 아틀리에에서 연수생으로 공부하게 된 것을 계기로 파리에 정착했다. 오랫동안 책을 만드는 일을 하다가 책을 쓰는 일도 하게 되었다. 최근 저서로는 『배를 놓치고 기차에서 내리다』(현대문학, 2013)가 있다.



[출처] 디자인 매거진 CA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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