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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월간에세이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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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 :   월간에세이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문학,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매월 23일
12월호 정기발송일 :   2020년 11월 23일
정기구독가 (12개월) :  60,000 원 50,00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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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간물명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월간에세이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05*190mm  /  148P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50,000원, 정가: 60,000원 (17% 할인)

검색분류

  교양/종합,

주제

  문학,

관련교과 (초/중/고)

  국어 (문학/독서/작문/문법),

전공

  문학,

키워드

  문학,에세이,시사,사회 



    



최근호 정기발송일( 12월호) : 2020-11-23

정간물명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월간에세이

발행일

  매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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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만남상상을 현실로 전용덕

 

박성희의  소피아 로렌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잡초들이 가상(嘉尙)하다 윤재근

 

마음의 풍경 질문들을 품은 채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5차원에서 온 사나이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볼 수 없는 것 구효서

 

이달의 에세이 어느 생일날의 꿈 김준형 / 84여전히 나는 현역 최정자

                   행복을 넘어 기쁨으로 윤영걸 공존의 지혜 남성현

 

시인의 마을에서 자연사박물관 고진하

 

키작은 책꽂이 다른 북소리 김욱동

 

생각의 정원 새해의 입맞춤 김다은

 

가족의 얼굴 우리집 나무늘보 김명철

 

흙밭 마음밭 포스트 코로나 나태주

 

히스토리아 비코와 아리랑 조한욱

 

그림이 있는 에세이 선물 신선미

 

클릭이 사람 이 시간을내 음악을 묵묵히 홍혜란

 

재미난 手作 하나의 큰 그림이 될 때까지 강호석

 

아름다운 터뷰 바다 위의 삶삶 위의 바다 안미영

 

영화를 읽다 진짜 인생산다는 것 오동진

 

아침 창가에서 주는 상처 받지 않고 튕겨내기 오혜란

 

꿈꾸는 안개숲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에 황진규

 

사막을 일구는 햇살 사랑해서 하는 일 백수린

 

생활의 발견 알프스 건너기 원동빈

 

결정적 순간 저동 설경 울릉군청

 

에세이 글마당 내 인생의 스승들 김정희 군인과 시인의 만남 전소영

 

흐르는 강물처럼 100이라는 숫자 주철환



 







만남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며 _ 박상미

 

박성희의 모든 건 남쪽으로 난 창문 덕분이었네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석과(碩果)를 몰라서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감을 따면서 _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눈속임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산책하다 만난 피아노 _ 안미옥

 

이달의 에세이 나이 들어서 좋은 점 _ 오준 / 희망에 관하여 _ 석영중

                   나도요 나도 _ 김기현 / 소트니코바와 행복 _ 서민

 

시인의 마을에서 몸 던지는 첨벙 물소리 _ 고형렬

 

키작은 책꽂이 홀든의 방황과 모색 _ 김욱동

 

가족의 얼굴 엄마가 뭐길래 _ 김나래

 

생각의 정원 지구가 뿔났다 _ 김석희

 

히스토리아 생생한 영감의 원천 _ 조한욱

 

그림이 있는 에세이 한 조각의 빛으로 _ 레지나 박

 

아름다운 터뷰 감정의 진폭, 삶의 진폭 _ 박지연

 

재미난 手作 유리, 마음속 별빛 _ 유충목

 

클릭! 이 사람 변화를 되새기며 _ 강은일

 

영화를 읽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_ 오동진

 

꿈꾸는 안개숲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_ 편성준

 

아침 창가에서 저렴한 행복 _ 이지혁

 

사막을 일구는 햇살 느린 걸음이 데려다준 곳 _ 손서영

 

생활의 발견 운명적인 여행 _ 원동빈

 

결정적 순간 월출산 _ 박흥식

 

에세이 글마당 느티나무를 위한 기도 _ 김솔 / 묘하게 안심이 되는, 좋은 징조 _ 송주헌

 

 

 

흐르는 강물처럼 아들의 감사패 _ 주철환



 







만남 내 삶에 임하는 경건함 _ 김성경

 

박성희의 산다는 건 동사(動詞)입니다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괘용장(用壯)질 마라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잘 회복하고 있다는 말 _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나를 받아준다는 클럽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어떤 15퍼센트의 마음 _ 위수정

 

이달의 에세이 무심히 지나쳐버린 감사 _ 김진성 / 엘리베이터에 갇힌 나비 _ 남형도

                   가을 타고 싶다 _ 나용주 / 호의와 배려 _ 조미정

 

시인의 마을에서 결별 _ 오세영

 

키작은 책꽂이 영원한 자유인 조르바 _ 김욱동

 

생각의 정원 뒤늦게 노래하는 즐거움 _ 김병일

 

가족의 얼굴 나의 작고 귀여운 손님 _ 장연정

 

히스토리아 영혼을 뒤흔드는 힘 _ 조한욱

 

그림이 있는 에세이 찬란한 잔스카 _ 최동열

 

아름다운 터뷰 바람이 여는 길 _ 소향

 

재미난 手作 상상의 여행 _ 한정은

 

첫발자국 배움의 발자국_ 오지영

 

어느 오후의 그림카페 나를 찾아 떠난 파리, 그리고 아버지 _ 에이유닛

 

꿈꾸는 안개숲 할까 말까 망설여질 때는 _ 이세연

 

아침 창가에서 우리의 안온한 일상을 그리며 _ 신현정

 

사막을 일구는 햇살 행복의 본질 _ 오지혜

 

흙밭 마음밭 꿈꾸는 도서관 _ 최자연

 

결정적 순간 내장산 우화정 _ 김선택

 

에세이 글마당 아빠의 새벽 _ 이주룡 / 행복의 발걸음 _고둘선

 

 

 

흐르는 강물처럼 박노정 찾기 _ 주철환



 







만남 만남의 순간들 _ 김규연

 

박성희의 없어서 보게 된 것들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괘효사(卦爻辭)를 삼가 섬기면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산책길에 _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순수의 비극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어떤 쉐타의 시간 _ 정홍수

 

이달의 에세이 문화적 중산층의 저력 _ 김수영 / 누구나 독한 마음을 먹는 때가 있지만 _ 유상원

                   백석, 상허, 근원, 그리움 _ 정재숙 / 습관의 두 얼굴 _ 김도언

 

시인의 마을에서 시월 _허연

 

아침 창가에서 낯선 것은 그리 낯설지 않다 _정우현

 

healing&feeling 볶은 참깨에 함께 받은 소중한 것 _이수련

 

생각의 정원 지인의 쪽지 _조성복

 

히스토리아 미래를 위한 지도 _ 김이재

 

그림이 있는 에세이()의 빛과 향으로 _ 김대섭

 

클릭! 이 사람 음악으로 홀로서기 _ Moon(문혜원)

 

재미난 手作 매듭, 시간의 끈 _ 박선경

 

아름다운 터뷰 이야기, 나를 만나다 _ 김은성

 

영화를 읽다 행복의 언덕으로 떠난 여행에서 _ 허남웅

 

키작은 책꽂이 앵무새 죽이기 _ 김욱동

 

사막을 일구는 햇살 신화에서 만나는 백두산 _ 반기성

 

쉼표를 찾아서 이 시대의 도덕과 행복 _ 이재익

 

흙밭 마음밭 오천 원과 일천만 원 사이 _ 박상진

 

결정적 순간 내장산, 가을비경 _ 이재광

 

에세이 글마당 깨금과 Rorma _ 이정훈 / 다 좋으면 천국이지 파리가 아니다 _ 한지수

 

흐르는 강물처럼 에세이라는 형식 _ 문광훈



 







만남 한 사람에게 배운 그 모든 것 _ 한동일

 

박성희의 준 것만 남는다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함기무(咸其拇)하네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어떤 사람 _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예술가 하나님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5촌 아저씨 _ 전호근

 

이달의 에세이 데이비드와 할 _ 이원영 / 새벽 산책 서정선 /

                   삶이 내게 물어올 때 _ 김진혁 / 매미! 영업을 개시하다 _ 이연세

 

시인의 마을에서 검지와 엄지는 다 거짓말 _ 이린아

 

아침 창가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_ 정우현

 

키작은 책꽂이 오늘, 그리고 지금 _ 장은수

 

꿈꾸는 안개숲 반려식물을 들인 이유 _ 구희언

 

생각의 정원 어느 105세 이야기꾼에 대한 추억 _ 신동흔

 

그림이 있는 에세이 2020 몇 가지 단상 _ 김지원

 

재미난 手作 손길과 마음길이 닿다 _ 황해봉

 

아름다운 터뷰 지금, 여기, 다시 _ 고선웅

 

첫발자국 처음이었던 매 순간 _ 이수련

 

영화를 읽다 누구를 위한 아저씨의 서사인가 _ 허남웅

 

사막을 일구는 햇살 비처럼 그림처럼 _ 박수남

 

가족의 얼굴 가족, 소중한 재산 _ 고계원

 

흙밭 마음밭()연구자의 빛바랜 책 _ 추재욱

 

쉼표를 찾아서 릴랙스(Relax) _ 장석창


결정적 순간 지리산 평사리 _ 김희종

 

에세이 글마당 옥상향수(屋上鄕愁) _ 조정만 / 목표가 뭐예요? _ 이동영

 

흐르는 강물처럼 다시는 올 수 없는 것들 _ 문광훈



 







만남 페르난도 서커스의 라라양 _ 이시원

 

박성희의 나에게 청소란 _ 박성희

 

윤재근의 주역산책 육효(六爻)라는 것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우리는 새 고양이를 만날 것이고 _ 신경숙

 

김학은의 경제와 예술 노래의 날개 위 _ 김학은

 

에세이 초대석 팔월의 정원 _ 정한용

 

이달의 에세이 청간재에 살다_최양희 / 스스로가 고유한 삶 _ 권덕행 

                   터치의 세계 _ 이주라 / 어느 겨울 _ 김수련

 

시인의 마을에서 구슬놀이 _ 박은영

 

아침 창가에서 숫자를 좋아하는 사람들 _ 정우현

 

키작은 책꽂이 삼국유사를 읽는다는 것 _ 조운찬

 

히스토리아 차이 나는 결론 _ 조한욱

 

가족의 얼굴 새 생명과 나를 위한 내적 공간을 _ 이소은

 

그림이 있는 에세이 세대의 자화상 _ 양은혜

 

아름다운 터뷰 초심으로 진심을 다해 _ 타이거 JK

 

재미난 手作 빛을 편집한다는 것 _ 김은주

 

역사, 서울을 걷다 스타벅스와 환구단 _ 김종규

 

영화를 읽다 90세 현역 감독의 영화 <리차드 쥬얼> _ 허남웅

 

Leaders 공간과 사람을 엮는 스토리 기획 _ 최주연

 

아날로그 스토리 한지로 담은 세상 _ 문미순

 

쉼표를 찾아서 감동적인 작별은 아무나 하나 _ 유동균

 

흙밭 마음밭 크리스마스의 기적 _ 손화신

 

사막을 일구는 햇살 삼면 사색의 무지개 바다 _ 김종성

 

결정적 순간 북한산 속의 사람들 _ 지선정

 

에세이 글마당 포스트 코로나 시대, 2Q20년의 단상 _ 이혜원 / 베란다의 재발견 _ 권이영

 

흐르는 강물처럼 공자의 행동방식 _ 문광훈



 








[만남] 만남, 상상을 현실로 / 전용덕, 애니메이터·촬영감독   2021년 1월

판다가 쿵푸를 하고, 슈렉이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는 세계, 작은 트롤이 팝을 노래하는 세상, 원시인들이 가족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등을 만드는 나는 적어도 하루의 3분의 1 이상을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공간에서 보낸다. 관객이 90분간 극장에서 만나는 129,600장의 이미지를 만드는 내 직업은 애니메이션 촬영감독이다. 쉽게 말하면 영화 촬영감독과 같은 일이지만, 주로 컴퓨터 내의 가상공간에서 감독과 함께 각 장면에 들어갈 캐릭터를 촬영한다. 지난 20년간 촬영을 책임진 작품은 ‘드림웍스’의 <쿵푸팬더>(2008), <슈렉>(2010), <크루드 패밀리>(2013), <트롤스>(2016) 등이며 현재는 내년에 개봉할 <비보 Vivo>라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촬영 중이다. 2016년부터는 미국 아카데미협회 애니메이션 부문 이사로 활동 중이고, 칼아츠(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시네마토그라피를 강의하고 있다. 

처음부터 내 직업이 애니메이션 촬영감독이었던 것은 아니다. 1997년까지 금강기획이라는 광고 회사에서 광고 디자이너로 나름 즐거운 직장 생활을 했었는데, 미국으로 온 계기는 함께 미술 공부를 했던 친한 친구 때문이었다. 미국은 영화에서나 접하는 나라로만 여겨왔던 내게 한날한시에 떠나자고 제안한 친구는 안타깝게도 비자 면접에서 떨어졌고, 친구 따라 미국에 오려던 내 계획은 미국행 비행기에 홀로 몸을 싣는 결과를 낳았다. 다행히 몇 년 후 그 친구도 미국에 왔고, 미술 대신 신학 공부를 한 뒤 목사님이 되었다.

1997년 스물일곱, 생각만큼 어렵지도 그렇다고 쉽지도 않은 늦깎이 유학생의 미국 생활은 그렇게 시작됐다. 어학연수 시절의 목표는 단 하나. 대학원 졸업 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월트디즈니’에 들어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는 것. 하지만 2005년 여름이 되어서야 디즈니사에서 오퍼를 받았고, 잠시 고민한 나는 <쿵푸팬더> 촬영감독에 마음의 저울이 기울어져 드림웍스에 남기로 했으니, 일단 목표는 그때 이룬 셈이다.

아버지는 회계사, 어머니는 원더 우먼, 형도 회계사, 동생은 증권맨인 걸 보면 가족 중 나는 참 별종이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던 내 미래는 일찌감치 부모님께서 정해주셨다. 그렇게 세월은 흘렀고, 내게 중요한 해인 2003년이 되었다. 처음으로 제작에 참여한 장편 애니메이션이 극장 개봉을 했고 첫아이가 태어났으며 보름 만에 회사가 부도나서 실직을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3주 만에 드림웍스에서 보낸 이메일을 우연히 스팸메일 폴더에서 찾아내 순식간에 전화 면접을 보고 촬영팀 아티스트로 제안을 받아 그해 여름에 취직한 경이로운 해였던 것이다. 그동안 드림웍스의 문을 여러 번 두드렸으니 얼마나 기뻤던지…. 

다시 세월이 흘러 2017년, 동료들의 만류를 뒤로한 채 나는 회사를 나왔다. 14년간 5편의 애니메이션 촬영을 총지휘했고 회사에는 친구들로 가득했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목마름은 여기서 해결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꿈의 공장 드림웍스에서의 생활은 젖과 꿀이 흐르는 신들의 정원처럼 완벽했지만,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은 고인 물과 같았다. 내 실력이 좋아서 영화가 흥행하는지, 원래 영화가 좋아서 내가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지 알 수 없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사는 것보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나의 스토리텔링 실력도 확인해보고 싶어서 퇴사를 결심했다.  

마침 두세 곳에서 연락이 왔고, 그중 뉴욕에 있는 ‘20세기 폭스’에서 제의한 공동 감독직을 수락했다. 나의 최종 목표는 아카데미에서 최고 애니메이션상을 받는 최초의 한국인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택의 결과는 참담했다. 세상이 내게 커브볼을 던진 것. 그해 여름 디즈니사가 20세기 폭스사를 합병하면서 준비 중인 작품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져서 당분간 새로운 작품을 맡기기보다는 촬영팀 조언자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미안한 마음으로 사양하고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소니픽쳐스’에서 제작하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촬영감독을 맡았다.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지만 마음은 홀가분했다. 최선을 다했고 세상이 던진 커브볼을 내 힘으로 받아 쳐냈기 때문에. 

돌아보면 나는 전형적인 돌격형이다. 잘 될 거라 믿고 항상 모든 만남과 일에 최선을 다하며 미래만 보고 달린다. 그래서인지 별로 후회도 아쉬움도 없다. 개운함과 소중한 경험이 될 만남만이 남아 있을 뿐. 살면서 내게 벌어진 일들에 원망한 적도 없다. 군 시절 왼쪽 눈을 심하게 다쳐 실명에 가까이 됐지만, 그 눈 덕에 남들보다 세상을 더 정확히 보려고 노력했다. 긍정적인 사고는 행동을 지배하고 자신감 넘치는 활동 방식은 미래를 바꾼다고 믿는다. 먼저 나 자신을 신뢰하고 자랑스러워하며 성과를 토닥여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세상도 내게 좋은 만남과 기회를 준다. 지난 2008년 드림웍스의 제프리 카젠버그 사장님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아티스트라는 단어는 용덕 너를 두고 한 말이다.” 나는 그전에도 지금도 아티스트이다. 나 자신을 넘어서려는 소리 없는 처절한 몸부림이 가끔 사람들의 눈에 보일 뿐. 

 

*1971년 출생. 서울시립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사, 美 스쿨오브비주얼아트 대학원 컴퓨터아트 석사. 드림웍스 촬영감독(2003~2017) 역임. 現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이사,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레이아웃 감독, 칼아츠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교수. 




[출처] 월간에세이 Essay (2021년 1월)
ⓒ 본 콘텐츠는 발행사에서 제공하였으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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