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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월간에세이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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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 :   월간에세이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문학,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매월 23일
02월호 정기발송일 :   2023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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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간물명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월간에세이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05*190mm  /  148P 쪽

독자층

  고등학생 , 일반(성인),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50,000원, 정가: 60,000원 (17% 할인)

검색분류

  교양/종합,

주제

  문학,

관련교과 (초/중/고)

  국어 (문학/작문/문법),

전공

  문학,

키워드

  문학,에세이,시사,사회 



    





최근호 정기발송일( 02월호) : 2023-1-25

정간물명

  월간에세이 Essay

발행사

  월간에세이

발행일

  매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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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에세이 2월호 목차

 

만남 _ 연결의 힘 _ 한젬마 

 

 

박성희의 窓 _ 뭘 좋아하세요? _ 박성희 

 

 

나비야 청산가자 _ 손자와 할아버지 짝짝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_ 겨울나무를 지나며 _ 구효서 

 

 

아침 창가에서 _ 아버지의 술잔 _ 허연

 

 

에세이 초대석 _ 일출에서 자정까지 _ 조수근 

 

 

이달의 에세이 _ 시공간의 상상력 _ 추재욱         / 잡초도 해내는데 _ 이원형

                   오늘의 음식이 내일의 나 _ 김연경  / somewhere in between _ 김민주

 

 

시인의 마을에서 _ 구름의 재활 _  최하연

 

 

삶의 향기 _ 끝이 아닌, 새로운 기회 _ 나탈리

 

 

그 시간, 그 공간 _ 스포츠와 평화 _ 위수정 

 

 

가족의 얼굴 _ 모르는 친정엄마와 1박 2일  _ 정경아  

 

 

사막을 일구는 햇살 _ 교육의 지동설 _ 윤상혁

 

 

키작은 책꽂이 _ 시시(時時)한 인생  _ 김성규 

 

 

그림이 있는 에세이 _ 희망의 이야기 _ 이이수

 

 

 

첫발자국 _ 미래를 위한 첫걸음 _ 조윤하

 

 

 

명화의 숲을 거닐다 _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_ 정희태

 

 

 

클릭! 이 사람 _ 서바이벌 키트 _ 강윤선

 

 

 

영화를 읽다 _ 마음의 주름이 만든 길 _ 최재훈

 

 

아날로그 스토리 _ 첫소리 내기 _ 헤르츠티어

 

 

Healing & Feeling _ 세월을 줄 수 있다면 _ 선우현정

 

 

흙밭 마음밭 _ 생각하는 의자 _ 임여정

 

 

꿈꾸는 안개숲 _ 깊게 뿌리를 내린 _ 김정아

 

 

결정적 순간 _ 흘러가는, 지나가는 시간

 

 

에세이 독자 글마당 _ 오일장에 가면 _ 이정인 / 이불과 운동화, 그리고 모녀 _ 곽동훈

 

 

흐르는 강물처럼 _ 나의 진정한 크기를 알려준 사람 _ 장은수



 







월간에세이 1월호 목차

 

만남 _ 사랑으로 내는 소리 _ 송솔나무 

 

 

박성희의 窓 _ 생강청을 만들며 _ 박성희 

 

 

나비야 청산가자 _ 육자배기 산노래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_ 시제를 지내며 _ 구효서 

 

 

아침 창가에서 _ 영원한 퇴원 _ 허연

 

 

에세이 초대석 _ 배우길 꺼리지 않는 마음 _ 문광훈 

 

 

이달의 에세이 _ 나의 제주일지 _ 김한중         / 그럴 수도 있지 _ 윤여주

                   나의 안식처 _ 양지윤         / 더 오래, 더 깊이 _ 김선아

 

 

시인의 마을에서 _  그것 _ 오은

 

 

그 시간, 그 공간 _ 삶이 나를 짓는 일에 관하여 _ 정지우 

 

 

삶의 향기 _ 인생 2막을 시작하다 _ 박경순

 

 

신화 속으로 _ 판도라의 항아리와 맹목적 희망  _ 김원익  

 

 

일상으로의 초대 _ 운수 좋은 날 _ 김동진

 

 

Healimg & Feeling _ 따뜻함과 다정함을 건넨다면  _ 이아영 

 

 

그림이 있는 에세이 _ 행복이와 함께 걷는 삶 _ 송지호

 

 

 

아름다운 人터뷰 _ 단단하고 자유롭게 _ 전미도

 

 

 

재미난 手作_ 눈을 감으면 보이는 꽃: 상상花 _ 신경희

 

 

 

On The Road _ 새해, 희망을 읽다 _ 오충근

 

 

 

영화를 읽다 _ 내 인생의 필름 한 조각 _ 최재훈

 

 

명화의 숲을 거닐다 _ 웃음을 그려낸 화가 _ 정희태

 

 

키 작은 책 꽂이 _ 공구함의 산문집 _ 김민하

 

 

흙밭 마음밭 _ 내가 얼마나 힘든지 _ 장주희

 

 

가족의 얼굴 _ 우리들의 계절 _ 임은선(에밀리)

 

 

결정적 순간 _ 나의 길, 새로운 시간

 

 

에세이 글마당 _ 한국 문화, 프랑스에 스며들다 _ 한지수 / 힘든 여행이 주는 선물 _ 양원주

 

 

흐르는 강물처럼 _ 종이 위에서 연필로 생각하다 _ 장은수



 







만남 _ 경청과 진심 _ 최윤석 



박성희의 窓 _ 삶이라는 공항에서 _ 박성희 



나비야 청산가자 _ 알면 탈이다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_ 11월 어느 깔끔한 날의 일기 _ 구효서 



아침 창가에서 _ 공기마저도 그리워요 _ 허연



에세이 초대석 _ 은밀하고 위대한 처방 _ 김연종 



이달의 에세이 _ 버틴다는 것 _ 이재국         / 기쁨, 슬픔, 그리고 분노 _ 안병진

                인생의 여정 _ 박상욱         / 불편한 시장을 가는 까닭 _ 권규태



시인의 마을에서 _  진주 목걸이 _ 김승희



꿈꾸는 안개숲 _ 스스로, 직접 _ 이선영 



사막을 일구는 햇살 _ 회사에서는 부캐로 활동합니다 _ 허권



흙밭 마음밭 _ 맛없는 참외를 먹으며  _ 김지은  



일상으로의 초대 _ 튀김 우동의 맛 _ 최민석



그림이 있는 에세이 _ 꼬물이  _ 강지만 



첫발자국 _ 행복한 11살입니다. _ 박서휘



재미난 手作 _ 숨겨진 아름다움, 은은한 행복 _ 두나래




아날로그 스토리 _ 생의 감각, 자유를 열망하다 : 태양의서커스




명화의 숲을 거닐다 _ 타인의 삶으로부터 _ 정희태




영화를 읽다 _ 이젠, 다 괜찮을 거예요 _ 최재훈



가족의 얼굴 _ 재봉틀 _ 김소운



삶의 향기 _ 두 손 _ 김민수



쉼표를 찾아서 _ 화려하지 않은 이웃들 _ 김선동



결정적 순간 _ 인생 그 자체가 자유



에세이 글마당 _ 영화라는 내 삶의 오랜 벗 _ 이화정 / 중완(中脘), 무망지인의 혈자리 _김아리



흐르는 강물처럼 _ 한 해의 마무리 독서 _ 장은수



 







 

 

만남 _ 원치 않는 만남의 소중함 _ 정우현 

 

 

박성희의 窓 _ 나를 위한 향기 _ 박성희 

 

 

나비야 청산가자 _ 것이기가 왜콰노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_ 뒤늦은 사과 _ 구효서 

 

 

아침 창가에서 _ 상상력과 노력 _ 허연

 

 

에세이 초대석 _ 부정합을 닮았다 _ 전소정 

 

 

이달의 에세이 _ 천국에 가고 싶으세요? _ 정한용   /  삶은 달리기를 닮았다 _ 정승연

                한의원에서 만나는 세상 _ 배은경  / 미숫가루 타임머신 _ 조양지

 

 

시인의 마을에서 _  어머니가 떠나가는 법 _ 김인육

 

 

그 시간, 그 공간 _ 치과 갈 결심 _ 고건수 

 

 

삶의 향기 _ 마흔다섯 즈음에 _ 김미정

 

 

일상으로의 초대 _ 사랑니에 대한 몇 가지 단상 _ 김호성

 

 

꿈꾸는 안개숲 _ 친절의 선순환을 꿈꾸며  _  민용주  

 

 

그림이 있는 에세이 _ 그 보다 중요한 것  _ 감만지 

 

 

첫 발자국 _ 별에서 온 아가 _ 안보라

 

 

On the Road_ 사진 한 장, 그 너머로 _ 최수정

 

 

명화의 숲을 거닐다 _ 그림, 철학을 담다 _ 정희태

 

 

영화를 읽다 _ 나는 어렸고, 그땐 그랬지 _ 최재훈

 

 

가족의 얼굴 _ 서울에서 제비를 만난 날 _ 석재현

 

 

흙밭 마음밭 _ 30분으로 채우는 마음 _ 정재경

 

 

 

사막을 일구는 햇살 _ 지하철 임산부석 _ 이미준

 

 

 

결정적 순간 _ 아름다움의 소리

 

 

 

에세이 독자 글마당  숲의 선물 _ 권영순 / 소소하게 흘러가는 일상 _ 이윤주

 

 

 

흐르는 강물처럼 _ 독서와 편지 _ 장은수



 







월간에세이 10월호 목차

 

만남 _ 첫 만남의 설렘 _ 임주희

 

 

박성희의 _ 소중한 일상이 돌아왔다 _ 박성희

 

 

나비야 청산가자 _ ()을 품은 구음(口音)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_ 빈집에서 _ 신경숙

 

 

아침 창가에서 _ 인간은 과연 진보했는가 _ 허연

 

 

에세이 초대석 _ 나무와 까치, 그리고 인간 _ 오순희

 

 

이달의 에세이 _ 단단한 내부의 힘 _ 강태식 / 지루함 속의 위대함 _ 양성우

                                  극단적 퇴고 _ 경민 / 그저 그런 사람 _ 오은총

 

시인의 마을에서 _ 노랑 스위트룸 _ 박연숙

 

 

꿈꾸는 안개숲 _ 함께하는 삶 _ 신현경

 

 

삶의 향기 _ 언젠가 아주 작은 섬으로부터 _ 장명진

 

 

키작은 책꽂이 _ 낙치(落齒) _ 박동욱

 

 

흙밭 마음밭 _ 내 작고 고마운 인연 _ 이다슬

  

 

그림이 있는 에세이 _ 또 다른 여행을 꿈꾸며 _ 박현웅

 

 

아날로그 스토리 _ 또 다른 여행을 꿈꾸며 _ 조동희

 

 

명화의 숲을 거닐다 _ 인생의 책 _ 김내리

 

 

재미난 手作 _ 부서진 것들을 모아 _ 김강현

 

 

On the Road_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_ 서준희

 

 

영화를 읽다 _ 나는 좀 살아야겠다 _ 최재훈

 

 

사막을 일구는 햇살 _ 일본과 코로나 팬데믹 _ 윤재언

 

 

그 시간, 그 공간 _ 그리운 여름아, 그리운 김치야 _ 김송연

 

 

일상으로의 초대 _ 5cm 샌들 _ 안지호

 

 

결정적 순간 _ 안개로 피우는 꿈

 

 

에세이 독자 글마당 외손녀의 변신 _ 김성일  / 멈추면 비로소 들리는 것들 _ 배상은

 

 

흐르는 강물처럼 _ 고귀한 평판 _ 장은수



 







월간에세이 9월호 목차

 

만남 _ 지구 반대편의 경주 고분 _ 황두진

 

박성희의 _ 실패, 그까짓 거 _ 박성희

 

나비야 청산가자 _ 멍청한 섬나라의 돈벼락 _ 윤재근

 

마음의 풍경 _ 다시, 시작 _ 신경숙

 

아침 창가에서 _ 동물들은 낙담하지 않는다 _ 허연

 

에세이 초대석 _ 어린이들은 어른의 아버지 _ 김욱동

 

이달의 에세이 _ 파마가 뭐라고 _ 김승민 / 다시 한 살을 사는 마음으로 _ 신유진

                   빛 좋은 개살구 _ 손서영 / 동네 책방 사랑하기 _ 주민현

 

시인의 마을에서 _ 배꼽의 둘레 _ 이송희

 

Healing & Feeling _ 미워할 용기 _ 김상균

 

사막을 일구는 햇살 _ 태어남과 이별을 위한 긴 망각의 여정 _ 정홍수

 

그 시간, 그 공간 _ 들숨과 날숨에 _ 임희정

 

삶의 향기 _ 마음이 허한 사람 _ 송보현

 

그림이 있는 에세이 _ 선과 선, 그 사이에 _ 오수환

 

재미난 手作 _ 행복은, 그래서 _ 이명주

 

아날로그 스토리 _ 어떤 향기, () _ 황구일

 

명화의 숲을 거닐다 _ 휴식과 아름다움 속으로 _ 김내리

 

어느 오후의 그림 카페 _ 행복이 담기고, 위로가 되어 _ 이윤경

 

영화를 읽다 _ 선의와 용기로 지은 집 _ 최재훈

 

세상 속으로 _ 바다에 대한 경외감 _ 박수현

 

쉼표를 찾아서 _ 키오스크 유감 _ 고찬수

 

꿈꾸는 안개숲 _ 보름달맞이 _ 전희태

 

결정적 순간 _ 시간의 기억들

 

에세이 독자 글마당 추석, 술 익는 고향 마을로 _ 이종원 / 그걸로 됐다 _ 안지미

 

흐르는 강물처럼 _ 책 읽는 공간 _ 장은수



 








[만남] 연결의 힘 / 한젬마, 예술감독   2023년 2월

만남

 

연결의 힘

                                              

한젬마, 예술감독·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상, 제주, 강원도, 대한민국 전역에 있는 발달장애 미술가들을 거주 해당 지역의 장소로 연결해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수많은 발달장애 미술가들이 어느 지역에 살고 있을지, 지역별 현황이 궁금했다. 지역별 작가들의 숫자도 궁금했고, 환경적 영향이나 작가들의 지역성이 반영된 특징이 있을까도 궁금했다. 어떻게 이렇게 당돌한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발달장애 미술가들과의 인연, 그 운명은 어느덧 10년이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 굽이굽이 세월의 산등성이로 인연이 쌓여 이제 제법 많은 작가들과 소통 중이다. 관심은 늘 호기심으로 이어지고, 호기심은 늘 기획의 동력이 되곤 한다. 2018년까지는 발달장애 미술가들과의 인연이 대부분 서울 거주자이거나 서울의 전시장에서 만났던 작가들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런데 2019년 그 한계를 넘기 시작했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5개월가량 내 개인전을 하게 되면서 그 지역에는 발달장애 작가들이 몇 명이나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렇다면 부산에서 그들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우선 서울에서 알고 지내던 발달장애 쪽 연구원에게 내 고민을 건네 보았다. 그 결과 전국에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후 부산지부를 통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정보가 연결되지 않은 상대에게는 얼마나 귀한 한줄기 빛인지…. “부산에 있는 발달장애인인데 그림을 그리는 이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부산지부의 도움으로 그림을 그리는 5명의 발달장애 자녀의 어머님을 만났다. 역시 뜻이 있는 곳에 길은 있다. 정보가 많은 서울 쪽 작가들이 평면 그림 작업에 치중되어 있는데 반해, 부산에서 만난 이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미술에 재능이 있는지에 대한 확신과 가능성도 없는 상태에서 자유분방하게 펼쳐낸 남다른 재능을 만나게 해주었다. 우연히 궁금해서 들어갔던 가게에서 의외의 멋진 평생 아이템을 발견할 때의 기쁨이랄까. 

그들의 작업은 평면 그림뿐만 아니라, 금속공예, 설치미술,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채로웠다. 표현방식이나 주제의 독창성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도리어 내가 감탄하는 모습에 엄마들은 당황해했다. 그 재능을 알아봐 주는 내게 오히려 “저희를 위로하지 마세요. 그렇게 과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는 의외의 반응을 보인 것이다. 감동과 진심 어린 극찬이 ‘위로’라는 오해로 받아들여지다니…. 그렇게 오해로 시작된 관계는 한 해 한 해 만남을 거듭해가며 서로 마음을 열고 하는 협업으로 이어졌고, 서먹서먹 견제하던 미역 줄기 같았던 우리는 어느덧 끈끈한 풀매김이 되어 똘똘한 실타래가 되었다. 5명의 미술재능꾼들은 예술가로서의 채비를 해나갔다. 이는 곧 믿음과 신뢰가 쌓여가는 여정이었다. 

이후 2020년, 강원키즈트리엔날레 예술감독이 되어 강원도가 구심점이 되는 미술행사를 준비하는 시기를 맞이했다. 지난 경험을 살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강원지부로 연락해 강원도의 발달장애 미술 재능꾼들을 소개받고 만났다. 한 번의 경험이 연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것이다. 그렇게 협회는 나에게 있어서 든든한 연결과 매개의 나침반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2022년, 전국 도별 매장에 지역 발달장애 미술인들을 매치하여 개최한 ‘러쉬 아트페어’를 준비하면서도 협회의 도움은 이어졌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보석들을 찾아내고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선보이는 좋은 기회였다. 

이러한 여정 중 부산에서 만났던 그 5명은 한국 미술계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내놓으라는 공모전에서 상위권 상을 휩쓸고, 드라마에도 그림 스토리와 그림을 선보이며 드라마 스토리의 중심이 되기도 하는 등 발달장애 미술인 사이에서는 대단한 스타가 된 것이다. 이처럼 의심으로 시작된 관계는 확신과 자랑이 되어 꽃을 피웠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성공 스토리 덕에 덩달아 내 주변에는 어느덧 수많은 발달장애 미술 꿈나무들과 대표 작가들이 모여들었다. 

누군가 나에게 어떻게 그렇게 많은 발달장애 미술인들을 알고 지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 인생 10여 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는 여정을 계속하면서 발달장애 미술인들을 찾고 만나는 시간을 보태왔고, 그들의 그림과 인생을 듣고 나누며 살다 보니 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그 여정 덕분에 나는 지난해 자신 있게 발달장애 작가들을 전국 매장으로 연결해 보겠다는 야심을 품을 수 있었고,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몸담고 있는 러쉬코리아의 전국 매장에서 전시하는 러쉬 아트페어도 개최할 수 있었다. 제법 많은 발달장애 미술가들의 인연을 바탕으로 서로가 서로를 소개하고 찾아내는 연결의 힘으로.

지금까지의 만남은 앞으로도 펼쳐질 만남을 열어주고 있다. 무한한 발견과 발굴의 만남을.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세상이 바뀔 수 있는지 잘 알고 있기에 나는 계속해서 연결을 요청할 것이고 또 연결을 해나갈 것이다. 연결의 힘. 그것은 설렘이고 실행과 변화의 동력이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서양화 학사 및 석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크리에이티브디렉터, 강원키즈트리엔날레 예술감독, 오티즘엑스포 조직위원회 예술 총감독 역임. 現 러쉬코리아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저서로는 <그림 읽어주는 여자>(1999), <한젬마의 아트 콜라보 수업>(2019) 등 다수. 





[출처] 월간에세이 Essay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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