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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아레나 옴므 플러스 (Arena Homme+) (한국판)
발행사 :   서울문화사
정간물코드 [ISSN] :   2005-9507
정간물 유형 :   잡지
발행국/언어 :   한국 / 한글
주제 :   남성, 뷰티/패션,
발행횟수 :   월간 (연12회)
발행일 :   전월18~19일 정도에 발송됩니다.
03월호 정기발송일 :
정기구독가 (12개월) :  78,000 원 62,40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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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A]는 2006년 3월에 창간되어 기존의 남성지가 추구하는 일상적인 라이프 스타일에서 벗어난 패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레나가 추구하는 패션이란 옷 뿐만 아니라 삶에서 항상 접하게 되는 모든 아이템들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의 패션을 말합니다. 즉, 트렌드를 앞서가며 자신의 삶을 누릴 줄 아는 새로운 시대의 남성들로서 높은 지식과 전문적인 일에 종사하며 스타일리쉬하고 열정을 가지고 있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며, 보다 발전적인 남성 잡지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아레나는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올해의 남성 10인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A-award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러한 아레나의 신뢰도와 제품경쟁력은 창간 1년만에 SK텔레콤과의 공동DB마케팅을 진행시킬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정간물명

  아레나 옴므 플러스 (Arena Homme+) (한국판)

발행사

  서울문화사

발행횟수 (연)

  월간 (연12회)

발행국 / 언어

  한국/한글

판형 / 쪽수

  285*220mm  /  380 쪽

독자층

  일반(성인), 남성,

발간형태

  종이

구독가 (12개월)

  정기구독가: 62,400원, 정가: 78,000원 (20% 할인)

검색분류

  남성,

주제

  남성, 뷰티/패션,

전공

  패션학, 의류학,

키워드

  남성지, 패션지, 남성잡지, 패션잡지 



    



최근호 정기발송일( 03월호) :

정간물명

  아레나 옴므 플러스 (Arena Homme+) (한국판)

발행사

  서울문화사

발행일

  전월18~19일 정도에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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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호 목차

30 Editor's Letter

32 Contributor

42 박제된 청춘

44 식물도감

46 EDITOR'S PICK

48 아일랜드부터 서울까지

50 전설의 롱테일

52 16명의 매그넘 사진가가 촬영한 그들 모두의 집

54 말하지 않아도

56 탐식가를 위한 책

58 DINGLE-DANGLE

60 GROOMING ROUTINE IN THE CITY

62 다목적 헨리

63 샤넬 입성

66 ATHLETIC BOYS

68 ACTIVE BOYS

72 운동 생활

76 거친 남자들

82 SHOPPING LIST

84 ZOOM IN

86 PANTONE'S COLORING

88 0.2916666666666667

90 살가운 향

92 THE GREY MAN

94 BE NATURAL

98 SUIT IN FRIDAY

102 OFF TO

106 PANTS ATTITUDE

112 VIVID

116 Z GENERATION

118 너네 지금 뭐해?

132 박제된 청춘

144 조우진은 여전히

150 START UP

156 재경은 잘될 거야

162 이재인을 바라보는 방법

166 春光乍洩 춘광사설

176 지금부터 진짜 주원

184 가벼운 발걸음으로

186 세라믹 베젤로 무장한 하이드로콘퀘스트

190 코펜하게너들의 가벼운 미식 시장

191 빈티지와 트렌드

192 베를리너가 머물고 싶어 하는 베를린의 호텔

193 도미토리와 체인 호텔 사이

194 런던의 맛 7

194 아이웨어와 아트의 만남

195 바이닐을 정기 구독하다, 노웨이브 레코드

195 한없이 일상에 가까운 공예

196 차량 구독 서비스는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197 갤럭시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게 될까?

198 클롭 마법의 비밀

199 유튜브, 왕자의 게임

201 두 번째 시즌, 기대해도 될까?

202 시티팝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203 TRAVEL ON BUSINESS

209 우리의 술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220 채식주의자는 아니더라도

224 아시아로 떠나는 이유

230 볼보의 자랑거리

231 하루키의 책상

232 전시 미리보기

234 젊은 술꾼의 전통주

238 최고의 밥을 찾아서

242 VINTAGE CHAIR SELF-REPAIRING TIPS

246 가전은 혁신 중

250 HAMILTON 2019

252 전통 속에서 혁신을 외치다: 스와치 플라이 매직

254 WASHED OUT

264 BUCKET LIST

274 POWER DENIM

286 A HOLIDAY

297 GADGET

298 FROM THE GAMES

304 FASTER & STRONGER

310 錦上添花 금상첨화

311 더 스마트해져서 돌아왔다

312 HOW COME?

316 시승 논객

318 남다른 모터사이클

320 그야말로 완벽한

322 코사무이에 가면

324 ESCAPE TO TROPICAL PARADISE

338 Behind Scene



 







2019년 03월호 목차

32 Editor's Letter

34 Contributor

48 주지훈의 온도

50 UNDER COVER

54 2019 F/W 파리와 밀라노

58 SELFIE ESSAY

60 오늘은 정킬라

62 눈밭을 뒤흔드는 남자

64 거물이 온다

66 내 영혼을 위한 샌드위치 조립법

68 PATTERN PLAY

70 너의 이름은

72 ALL THE BLUES

82 BE A MASK MAN

84 KICK OFF

86 쏙

88 READY-MADE

92 시스템 vs 시스템

94 NEW BRANDS 23

96 NEW BRANDS 23

112 로컬 푸드 마켓 혁명

116 새로운 한식 생활

120 SO ROMANTIC

122 남자는 꽃

124 TENDER SHIRTS

128 MASTER PERFUMER

130 BLOSSOM IN BLACK

140 오늘의 주지훈

152 김병철이 말하는 연기의 맛

158 일요일 오후의 백현진

162 정유미의 걸음

168 연수는 거침없어

174 MAN IN BLUE

180 소년, 재현

184 LIFE ON THE ROAD

192 여행자의 새 시계

194 광장을 만드는 사람들

198 차런끄룽 로드의 변화

199 뉴욕의 돌비 실험실

199 도쿄에서 책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분키츠

200 인테리어 디자인 컨시어지, 콩크

200 주인의 취향

201 제로 웨이스트 키친과 '필환경' 시대

202 스키 타는 2주일

202 오슬로의 녹색 수도맵

203 코미디는 한국 영화 '인싸템'?

204 싱어송라이터 전성시대

205 PPL 너무 잘돼도 걱정?

206 구독형 게임의 주도권은 누가 잡을까?

207 순수의 시대

208 제임스 하든의 라이벌은 누구인가?

209 모험적 럭셔리

210 커피의 미래는?

211 선물의 정석

212 BUILD UP

220 CITY HUNTER

233 GADGET

234 BEYOND THE SILHOUETTE

240 STILL MORE

246 HOW COME?

250 시승 논객

252 정교하게, 더 정교하게

254 극과 극

256 빛과 공기

256 와인이 쉬워지는 식당

256 작은 오사카

256 집의 본질

258 몸과 마음을 위한 리조트

260 꿀주말 보내려면

272 Behind Scene



 







2019년 02월호 목차

18 Editor's Letter

20 Contributor

24 ALL FOR ONE, ONE FOR ALL

24 TMI

28 아방가르드 정신

30 아시아 라이징

31 CHAMPAGNE SUPERNOVA

32 오염된 바다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

34 2019 S/S PREVIEW

36 2019 S/S PREVIEW

42 BEAUTY BOMB

44 찰랑찰랑

46 運斤成風 운근성풍

48 BE MY VALENTINE

50 SOMEWHERE

60 10 PAIRINGS

62 10 PAIRINGS FOR FEBRUARY

72 내일의 위너

82 엄지원은 오늘도

88 유태오의 낭만

94 든든한 시계

96 CRAFTSMANSHIP

98 박종진은 반전을 빚는다

101 임정주는 물건을 탐구한다

104 양유완은 비정형을 만든다

107 윤상혁은 충돌을 빚는다

110 윤라희는 경계를 넘는다

113 스튜디오 픽트는 호기심을 만든다

116 김옥은 옻칠을 벗긴다

119 나만 몰랐던 향수

120 존재의 이유

122 SHORTCUTS TO VINTAGE CHAIR

126 SIHH 2019 미리보기

130 겨울의 왕, 하이랜드파크

131 남자의 속옷

134 베를린의 요즘 한식

135 런던에서 온 로큰롤 주얼리

135 사유의 세계 속으로

135 창신동에 숨은 낯선 아지트

136 아다치의 공장 남자들

137 신개념 풀서비스 디지털 약국

137 작은 집 이야기

138 대한민국 밴드 신에 희망은 있을까?

139 드디어 대한민국 영화에서 여자가 보인다

140 자동차에도 성별이 있을까?

141 연합군 vs 넷플릭스

142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의 유행, 그다음은?

143 영화의 스토리 결정권을 나에게 준다고?

144 EARLY SPRING

156 #LOL

167 GADGET

168 HAND IN HAND

174 MYSTERIOUS SCENE

180 HOW COME?

184 미래에 다녀오다

186 시승 논객

188 눈으로 타는

190 호텔과 한해살이

192 프라이빗 오감 만족

193 2월의 탈것

193 그녀와의 와인 수업

193 조카 바보의 조기교육

193 중식의 새바람

202 Behind Scene 



 







[아레나옴므+(2019년 1월호) 목차] 

13TH A-AWARDS어느덧 13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최고 위엄의 시상식 
WINTER PLAY 겨울 종무장을 위한 레이어링 푹식하게 몸집을 불린 패딩 열전 
2019 TREND REPORT 올해 우리가 보고 듣고, 즐기는 경험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DESIGN MIAMI 마이애미의 슈퍼 컬렉터들을 만나다 
2019 SEOUL 26명의 서울 남자들에게 물은 올해 서을에 바라는 바 

SONG SEUNGHUN 



 

아레나옴므+(2019년 1월호) 도서 상세이미지 







2018년 12월호 목차

18 Editor's Letter

20 Contributor

24 정해인의 산책

28 YEAR-END SPECIAL

34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36 BMW X2

38 관조의 힘

40 CATCH UP

44 EXTRA WARM

46 FIRST TIME

48 SHOPPING LIST

51 2018 PRODUCT 40

64 ADIEU 2018

70 정해인의 뜨거운 순간

80 드렁큰 타이거의 이름으로

86 연우진의 움직이는 삶

92 빌런에게 배우는 꼰대가 되지 않는 법

98 HOLIDAY GIFTS FOR HIM

106 바다의 지배자

110 HOW TO DRESS UP

112 남자의 물건

113 토즈의 진화는 계속된다

115 밤의 옷

117 오매불망

118 CODE BLACK

121 SPECIAL NIGHT

123 THE ART OF GIFTING

124 턱시도와 아우터

128 방점

129 40년을 담은 재킷

131 이 해의 끝을 잡고

133 처음 뵙겠습니다.

135 서울에서 만나는 파리

136 응급처방

138 향수와 술

142 최고의 선물

146 악어가 미키마우스를 만났을 때

148 신사의 밤

150 NIGHT&DAY

152 이토록 완벽한 시계

154 BOSS'S HOLIDAY

156 베를리너를 설레게 하는 텔아비브의 맛

157 플라스틱 금지령

157 진 르네상스

158 스타벅스의 진화

158 #p_air

159 마리화나 101

160 스타일리시 글로벌 코하우징 스페이스

161 더 간소한 삶을 제안합니다

162 파리, 런던, 뉴욕, 밀라노 그리고 서울

163 넓어지는 음악, 좁아지는 아시아

164 '#미투' 이후의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165 옷 갈아입는 네이버, 무엇이 달라지나

166 위대한 탄생

170 그라플렉스에게 묻다

172 쿠기의 모험

176 장동윤이 원하는 건

182 LOUBIGRAF BOY

188 FOR YOU

190 STARRY, STARRY NIGHT

202 THE LAST TAXI

214 NEVER KNOW ME

224 몽블랑, 박서준을 만나다

230 MIX&MATCH

239 GADGET

240 READY TIME

246 DECEMBER DREAM

252 HOW COME?

256 일일, 일물

260 A FREAK NIGHT

264 마세라티로 페블 비치를

268 시승 논객

270 카페부터 산길까지

272 새롭게 태어난 아이코스

274 진짜가 나타났다

275 쾌락만 있고 숙취는 없다

286 Behind Scene



 







2018년 11월호 목차

20Editor's Letter

22Contributor

26서강준의 분위기

30미리 보기

34CATCH UP

36LEXUS ES300H

383인의 장인

40미스터 고프로

42뜻밖의 조합

4511 THINGS FOR 11

46COAT SEASON

48다시 꺼낸 스웨터

50LOOK AT ME

52BLACK SILHOUETTE

54THE TOTE BAG

56CLOSE TO YOU

58DAZZLING NIGHT

60보이는 향

62WHIPPED CREAM

64CHECK POINT

65프로의 카메라, EOS R

66LEATHER MAN

67기대주(酒)

68진짜 복제

70제냐와 서울

72서강준의 청춘

82차차와 글렌

86에디 킴은 급하지 않다

92승츠비 성공 시대

102우리 만남은

1062018 SHORT LIST

1082018 SHORT LIST

116반세기를 빛낸 쇼

117나 이런 사람이야

126베를린의 장맛 좀 볼까?

127프리즈의 여자들

128도쿄 슬로

129더블린에 부는 더치 안경

129염소 요가

130프랑스 셰프들이 보이콧을 선언한 이유

130가장 초록의 도시

131존쿡 델리미트의 팜 프레시 무브먼트

131가장 동시대적 다도

132에디 슬리먼의 '슬린느(Sline)'

133코앞으로 다가온 자동차 AI

133집단 미식의 맹점

134실리콘밸리, 천재형 CEO 리스크 시대

135새로운 폐허를 발견하다

136미스터 션샤인의 시대

138베이빌론의 모험

142배우는 김용지

146100년의 발자취

149B-SIDE

150괴짜의 조건

152HAIR CATALOGUE

154BAD AND BOUJEE

158MANIAC

162루이스 폴센 코리아가 온다

165지구를 지켜라

166지구 반대편에서 온 그대

168어차피 남자는 다슈

170WAX

174POMADE

180다슈의 남자, 류준열

183HEALING TIME

184CONCRETE JUNGLE

194SPARKLES OF LIGHT

206THE OUTERS

214WAY BACK HOME

222GADGET

224DRIVING TO THE UNIVERSE

230비교 분석

236HOW COME?

240저녁이 있는 삶

244에어드레서와 패션 혁명

246장對리

248두 번의 페라리

250이성보다 감성으로

252해변을 품은 로얄 살루트

254푸꾸옥이 처음이라면

256내 몸 사용법

258배우고 타자

270Behind Scene



 








젊은 술꾼의 전통주   2019년 4월

젊은 술꾼의 전통주

On April 01, 2019 0

주조에 뛰어든 이유도 가지각색. 젊은 술꾼들이 발 벗고 나서서 흥나게 빚는 우리 술 뉴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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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백주

이화백주는 인공 감미료와 인공 효모를 사용하지 않고 빚는 생막걸리다. 톡 쏘는 탄산 맛이 마치 샴페인 같다. ‘막페인’이라는 별명은 그래서 생겼다. 다소 밋밋해 강한 양념의 안주와 함께 마시면 맛이 묻혀버리는 탁주도 있지만, 이화백주는 그렇지 않다. 한 모금 머금고 삼키면 단맛, 쓴맛, 신맛, 짠맛, 감칠맛이 우루루 입안을 훑는다. 탁주가 이렇게 맛있었던가. 쿰쿰한 냄새와 텁텁한 맛, 심한 숙취. 탁주를 반기지 않는 사람들의 불평이다. 심우진과 박종진이 만드는 이화백주는 여기에 정면으로 맞선다.

“가족이 하는 대규모 쌀농사를 돕던 것이 이화백주의 시작입니다. 쌀은 많고 값어치는 폭락하던 시절이었죠. 부가가치 높은 제품을 고민하다 경북 안동의 외조모께서 막걸리를 옛 맛으로 잘 만드시는 것이 생각났어요. 곧장 달려가 주조법을 직접 배웠죠. 잘 만든 술로 탁주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어요.” 좋은 쌀로 좋은 술을 빚어보겠다고 결심한 이후 전국의 유명하다는 양조장은 다 찾아다녔다.

이화백주는 경남 양산에서 생산되는 금개구리쌀, 삼양주쌀을 쓰고, 맑기로 유명한 양산 천성산의 물을 댄다. 인공 효모와 효소는 필요 없다. 누룩만을 사용해 발효시킨다. 샴페인처럼 톡 쏘는 맛은 발효로 끌어올린 천연 탄산이다. 1차적으로 발효가 다 된 상태에서 2차 발효를 하는 것이 비결. 2차 발효는 1차 발효가 끝난 후 추가로 당분을 넣어 효모를 다시 활동하게 하는 것인데, 이화백주는 당분 대신 쌀가루를 조금씩 넣는다. 쌀이 당화되면서 당분을 만들어내고, 이를 다시 효모가 먹어 발효되면서 탄산이 발생하는 것. 일본의 몇몇 스파클링 사케 주조에 사용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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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한강

사케는 사케고, 와인은 와인인데 막걸리는 왜 영어로 ‘코리안 라이스 와인’라 부르는 걸까. 서울 신설동에서 우리 술 전문점 ‘학술적 연구소’를 운영하던 이주원은 생각했다. “이상한 일이죠. 그래서 직접 막걸리를 만들고, ‘막걸리’라는 이름으로 알리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주원이 양조 사업에 뛰어든 계기다.

산아래한강은 그의 주점 학술적 연구소에서 판매하던 막걸리 ‘산아래’를 모델로 삼았다. 산아래는 충북 제천의 산자락에 위치한 유기농 쌈밥 식당 ‘산아래’의 대표가 내포 양조장의 대표와 함께 만든 막걸리다. 산아래 막걸리를 조금 수정하면 자신의 입맛에 이상적인 막걸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던 이주원은 두 대표의 동의와 힘을 빌려 산아래한강을 완성했다. 쌈밥 식당인 산아래는 모든 식재료를 유기농으로 사용하는 등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를 고집한다. 그 철학을 이어받아, 산아래한강 역시 유기농 쌀과 충남 홍성의 깨끗한 물로 빚는다. 천연 감미료는 최소량으로 넣어 단맛을 최대한 억제했다. 시원한 청량감 뒤에 올라오는 쌀의 달큼한 향이 퍽 기분 좋게 와닿는다.

“학술적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막걸리를 마셔봤습니다. 다들 훌륭했지만 개성이 무척 강해서 음식과 곁들여 마시면 음식 맛을 잘 느낄 수 없었어요. 음식과 함께 마실 때 가장 조화로운 막걸리를 생각하면서 만든 것이 산아래한강입니다.” 이주원은 지금 을지로 4가에 외국인 동료들과 함께하는 막걸리 가게 ‘7.8’을 준비 중이다. 산아래한강을 필두로 다양한 막걸리를 젊은 친구들과 외국인에게 가열차게 소개해볼 생각이다. 막걸리가 영어로도 ‘막걸리’라 불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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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하담

설하담은 깔끔하고 발랄한 맛이다. 부산 영도에서, 부산 출신의 젊은이들이 빚는다. 몽펠리에는 와이너리 투어로 유명하고 아오모리는 사케 투어로 유명하다. 설하담은 주조회사와 지역사회가 손을 잡고 함께 발전한 전례에 주목했다. 부산의 외식업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막걸리가 되리라 작심했다.

“출시된 막걸리 종류가 몇백 개는 됩니다. 청주와 약주를 비롯해 다른 전통주까지 치면 그 수가 족히 1천 개는 될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술집에서 볼 수 있는 술은 맥주, 소주, 와인이 절대 다수죠. 주점을 찾아가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평생 장수 막걸리 외에는 전통주를 접할 수 없을 거예요.” 김승언 대표는 여전히 동시대 젊은이들이 전통주를 멀게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봤다. ‘전통 주점’을 콘셉트로 구성한, 소수의 공간이 아니면 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설하담의 목표는 전통 주점 밖에서도 만날 수 있는 전통주가 되는 거다.

술맛을 완성하기까지 사용한 쌀의 양만 700kg. 시음해본 전국의 막걸리는 1백여 종 이상이다. 제품 개발에는 1년 8개월을 들였다. 설하담은 오롯이 부산 쌀만 사용해 빚는다. 저온 살균법(Pasteurization)을 사용해 숙취를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 역시 많은 부분 제거하고 유통기한을 늘렸다. “기타 유명 막걸리들의 쌀 함유량은 6~7% 정도에 그치기도 합니다. 설하담은 쌀의 함유량을 31%로 월등히 높였어요. 더욱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서죠.” 저온 숙성한 원주를 오랜 시간 걸러내어 부유물도 대폭 줄였다.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톡 쏘는 탄산감과 어우러져 첫 모금부터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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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아

조선 시대 음식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는 과하주라는 술이 등장한다. ‘독하고 달다’고 기록된 과하주는 이름 그대로 무더운 여름을 나는 술이다. 지날 과(過), 여름 하(夏), 술 주(酒)자를 쓴다. 달콤하면서도 도수가 높은 이유는 발효 중인 술에 증류주를 투입해서다. 감미료에 의한 단맛이 아니라, 발효로 얻은 자연적인 단맛인 것이다. 발효주에 증류주를 섞는 건 높은 기온으로 술이 상하기 쉽던 시절, 온도와 습도에 따른 술의 변패를 막기 위해 고안한 양조 기법이다.

“스페인의 셰리 와인이나 포르투갈의 포트 와인과 제조 방식이 동일합니다만, 역사적으로는 과하주가 1백 년 앞섭니다. 과하주는 조선 최고의 명주죠.” 술아를 만드는 술아원은 강진희 대표가 이끈다. 잊어가는 우리 술을 복원하고 지금의 입맛에 맞게 발전시키려 시작된 주조사다. 과하주 복원이 술아원의 첫 번째 미션이었다. 전통주 교육기관에서 술 빚는 법을 배운 강진희, 서석, 정해나가 함께 두 팔을 걷어붙이고 고문헌 속에만 존재하던 과하주를 동시대에 현존하는 술로 빚어냈다.

술아는 여주 찹쌀과 증류주정, 국내산 누룩, 정제수로 만든다. 살균을 하지 않은 생약주로, 인공 감미료나 화학 첨가물은 쓰지 않는다. 주조할 땐 전통 방식에 가깝게 거의 모든 작업을 손으로 한다. 그렇게 4가지 종류의 술아를 완성한다. 사계절의 풍미를 담는다. 봄은 매화주, 여름은 연화주, 가을은 국화주, 겨울은 순곡주다. 술아 매화주는 봄의 매화를 넣어 은은한 향이 일품이고 술아 연화주는 여름의 연꽃과 연잎을 넣어 신선하고 맑은 맛이 입안을 적신다.




[출처] 아레나 옴므 플러스 (Arena Homme+) (한국판)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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